공지사항
| 제목 | 04월 가정예배(본문, 예배순서, 말씀요약) |
|---|---|
| 글쓴이 | 관리자 (220.86.157.174) |
| 날짜 | 2024-04-06 |
| 조회수 | 31 |
< 4월 가정예배 >
- 순서 : 사도신경/찬송/기도/말씀나눔/주기도-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눅 8:22~25)
흔히 인생을 항해와 같다고 말합니다. 검푸른 바다 위를 노를 젓고 지나가는 낭만스러운 항해 과정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힘겹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더 많은 항해라 하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인생의 바다 위에서 때로는 고통 가운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한 순간을 경험하면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여 노를 저어갑니다. 인생은 조그만 호수와 같든지 아니면 거대한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같든지 물결을 가로질러서 가야 하는 항해와도 같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원칙은 동일합니다. 억울해도 원망스러워도 더 갈 힘이 없어도 또다시 일어나 우리 각자의 배의 노를 저어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오늘 성경의 본문 배경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시는 장면입니다. 도중에 큰 광풍을 만나 배가 전복될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몹시도 두려워하는 가운데 예수님을 깨워 이 상황을 다급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믿음 없음을 나무라셨습니다. 성경은 이 이야기 속에서 많은 영적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시는 이야기가 곧 우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자기 인생의 배를 저어 항해할 때, 꼭 이것만은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이런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길을 가는 동안 어떤 경우이든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놓치고 살 때가 참 많습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실족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또한 고난이 찾아오면 예수를 믿으면서도 우리는 불안해하기도 하지요. 걱정과 염려 속에 파묻혀 신앙이 그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닥쳐온 고난이 문제가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냐 아니냐’가 문제입니다. 그 이유는 고난을 이길 힘과 능력이 주님께로부터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오면, 우리가 오히려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둘째, 고난을 통해서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이야기를 보면, 광풍이 불어올 때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고난은 우리 믿음의 현주소를 확인시켜 줍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를 확인하십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야곱도 요셉도 불과 같은 시련과 시험 속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셨습니다.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예수님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우리는 주님을 잃어버린 채 살아갈 때가 많지요.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때때로 우리에게 고난을 겪게 하시면서 물으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고난은 유쾌한 것도 즐거운 것도 못됩니다. 그러나 절대 무익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말씀대로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시119:71) 고난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영적인 차원에서 더 큰 유익이 되는 경우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따라서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날마다 점검해 줄 수 있는 방향타와도 같은 것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크고 작은 고난 속에서 주님을 더욱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고난 속에 건지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기억하시십시오. 영적인 큰 위기와 도전이 닥쳐올 때 우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마침내 믿음으로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이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평강이 사랑하는 믿음의 가정과 가족들에게 넘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